주말에 잠시 밖에 다녀왔습니다. 밖에 다녀왔다가 들어오니 갑자기 집안에 있는 실내온도조절기에 아무런 숫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전원을 몇 번이나 눌러봤지만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올해 겨울은 너무나 추운데 앞이 캄캄하더라고요. 겨우 물을 끓여서 샤워를 한 뒤 귀뚜라미에 전화도 해보고 셀프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지 확인도 해봤습니다. 저처럼 보일러 전원이 안 들어와요를 검색해보신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고자 저의 상황을 정리해 봤습니다.
증상은 간단했습니다. 방안에 있던 보일러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증상은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혹시 보일러가 꽂혀있는 플러그에 전기가 내려간것이 아닐까 생각되어 보일러 플러그를 뽑아 드라이기를 꽂아봤는데 무리없이 작동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실내 조절기를 꼭 잡고 위로 올려보면 실내 조절기를 뽑을 수 있습니다. 안은 전선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가끔 날씨가 추워지면서 연결되어있는 전선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전선이 빠졌다면 보일러 전원이 안들어와요의 궁금증에 가장 쉬운 해결방법입니다. 저희 집은 이상 없이 잘 연결되어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결국 보일러 문제라고 예상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퓨즈가 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퓨즈는 보일러 안에 여분이 하나 들어있기 때문에 집에서 교체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퓨즈를 갈아보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그냥 귀뚜라미 보일러에 수리 접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귀뚜라미 보일러 수리 접수를 하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귀뚜라미 홈페이지에서 AS 신청을 하거나 카카오톡으로 신청이 가능한데요. 아래에 주소를 남겨두었으니 들어가셔서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카카오톡 접수를 선택했고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었지만 수리 기사님의 연락이 없어 기다리다 귀뚜라미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는 1588-9000입니다.
전화량이 너무 많아 15분 이상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더라고요. 결국 상담원이 연결되었지만 전화받는 서비스센터 직원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더라고요. 말도 더듬더듬,,,,, 아,,,,,, 기사가 갈 때까지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 또 반복.
그리고 수리기사님이 방문하셨고, 저희 집의 문제는 컨트롤러 고장이라고 합니다.
컨트롤러의 실제 사용기간은 6개월 정도이며 자주 외출, 실내, 온수를 조절하면서 팬이 움직이면 잘 고장 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전은 꺼져있는데 보일러를 열어보면 윙 소리가 나고 팬이 휭휭 돌아가면, 보일러가 아니라 컨트롤러의 고장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수리비는 116,000원이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보일러 보일러 전원이 안 들어와요를 확인하고 당황하셨다면 AS 접수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괜히 서비스센터 전화하면 속만 더 터지니 접수하고 기사님을 기다려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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