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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스토리

내가 겪은 퇴행성 관절염 VS 류마티스 관절염(증상, 차이, 치료, 검사, 운동)

by ★☆○●◎◇◆ 2021. 12. 20.

젊은 나이에 저에게 찾아온 관절염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30대 초반이며 얼마 전 관절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퇴행성, 류마티스 관절염에 관한 저의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1.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차이, 발생원인
  2. 치료 방법
  3. 나의 증상
  4. 관절염 검사 방법
  5. 진단 후 운동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차이, 발생원인

퇴행성 관절염은 말 그대로 무릎을 많이 사용해 수명을 다해가는 것, 무릎의 연골이 늙어가는 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50~60대에 많이 발생하게 되며 폐경기가 되면서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서 남자보다는 여성의 발생빈도가 더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심한 운동, 근육 부족, 비만 등으로 인해 젊은 사람에게도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것이 퇴행성 관절염과 같지만 원인이 전혀 다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기 면역력 질환으로 면역력이 낮아져 자가 면역 물질이 자신의 관절을 바이러스로 오해하고 공격하는 것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역시 예전에는 나이 든 사람들에게 찾아오는 관절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20~30대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30~40%가 20대~30대라고 할 만큼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퇴행성 관절염 : 무릎이 늙어가는 과정, 연골 훼손
  • 류마티스 관절염 : 자기 면역력 질환, 면역세포가 스스로 자신의 연골 공격

 

치료 방법

퇴행성 관절염의 완전한 치료는 불가능합니다. 연골은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번 닳아버리면 더 이상 스스로 재생 방법이 없습니다. 통증이 일어나는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면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을 처방받을 수 있지만 확실한 치료방법은 아닙니다. 연골의 손상이 일어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남은 관절을 아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걸음걸이 등을 변화시켜 더 이상 관절의 손상 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말기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자가 면역력 질환으로서 약물 치료가 주요 치료방법입니다.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라 겁이 날 수 있겠지만 현대인의 100명 중 1명이 발생하는 흔한 질병이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물론 퇴행성 관절염보다 더욱 독한 약을 사용하게 되지만 치료 이후에 관절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가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재발이 가능하고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어 꾸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퇴행성 관절염 :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 부위에 약 처방, 꾸준한 연골 주변 근육 운동, 최대한 연골 사용 자제
  • 류마티스 관절염: 약을 복용하며 자가면역질환 치료

 

나의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굉장히 오래전 심한 그룹 피티를 받았고 근육이 전혀 없는 종이 체력에서 건강한 사람이 된 적이 있습니다. 런지와 스쾃을 해서인지 오른쪽 무릎이 계단을 올라갈 때 시큰거리기 시작했지만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유는 운동을 하지 않거나 충분히 쉬고 나면 다음날에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 최근 오래 걷거나 등산을 하고 나면 무릎이 다시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며칠 쉬고 나면 괜찮아지고 운동하면 다시 아프고를 반복하다가 여행을 위해 등산을 한 다음 갑자기 무릎이 더 심하게 아파졌습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시작은 운동을 많이 하고 난 다음날 쪼그려 앉으면 무릎의 앞쪽에서 찢어지는듯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아무 일도 아니라는 생각으로 방치했고 이후에는 오래 걷거나 등산을 하고 나면 조금만 움직여도 무릎의 앞쪽이 시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무릎 앞쪽을 쿠션에 댄 상태에서 무게가 실리면 바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큰 관절이 아니라 작은 관절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발가락의 관절이나 손가락의 관절에서 시작하는데 저는 손가락 관절의 통증이 시작입니다. 특히 손을 많이 사용하고 난 다음날은 더욱 많이 불편했습니다. 통증의 느낌은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과는 다르게 명확한 통증이 아니라 뻐근해지는 느낌 정도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계속 방치하면 뼈의 변형이 나타납니다. 특히 아침에 손가락이 무겁고 뻣뻣하며 통증이 1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아침보다 관절을 많이 사용한 저녁에 통증이 더 심하다면 퇴행성 관절염
  • 자고 일어난 아침에 뻣뻣함과 저림이 손가락, 발가락에서 나타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염 검사 방법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간단하게 주변의 정형외과에서 검사가 가능합니다.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었다면 정형외과에서 찍은 엑스레이에서 판독됩니다. 초기라면 연골의 손상으로 그 빈자리에 뼈가 뾰족하게 자라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른쪽 무릎의 뼈가 뾰족하게 자라났고 뾰족한 뼈로 인해서 주변의 연골이 다쳐 염증이 생긴 상황이었습니다. 초기에서 퇴행성관절염이 추가로 진행되면 위쪽 무릎의 뼈와 아래쪽 무릎 사이의 공간이 사라져 뼈가 닿게 되고 말기가 되면 뼈가 어긋나게 됩니다.

사진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뼈의 변형이 일어나기 시작하면 엑스레이에서도 판독이 가능하지만 초기의 경우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자가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저는 병원에서 피를 뽑아서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는 병원마다 다르지만 저의 경우 다음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 혈액검사 결과는 수치 미달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니었습니다.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엑스레이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아주 극초기인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이었습니다. 즉 증상만으로는 퇴행성인지 류마티스 관절염인지 명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가까운 병원에 내원에 최대한 빨리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빠른 치료를 위한 지름길입니다.

  • 퇴행성 관절염 : 엑스레이
  • 류마티스 관절염 : 혈액검사

 

진단 후 운동

퇴행성 관절염이라면 운동은 연골을 닳지 않게 조심하면서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진단을 받고 의사 선생님께서 저에게 해주신 말씀은 무조건 연골을 아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생활을 하다 보면 움직이지 않을 수 없고 특히 저처럼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찾아왔다면 연골을 사용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연골에 충격이 덜 가기 위해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추가로 진행됩니다. 권하는 운동은 물안에서 하는 에어로빅, 수영 같은 것들과 실내 자전거 정도입니다. 저처럼 걷는 운동을 좋아하신다면 30분 이내로 걷는 것을 추천드리며 30분 이상 걸어야 할 때는 꼭 쉬었다가 다시 걸어야 연골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달리거나 쪼그려 않는 것과 같은 자세는 절대 하면 안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운동보다는 약물 치료가 우선입니다. 근육을 강화하기 전에 자신이 자신의 연골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가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약을 복용하는 치료를 하면서 병원에서 권해주는 물리치료를 함께 진행한 다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연골에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 : 물속에서 하는 운동, 실내 자전거

 

저는 다행히도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니었으면 손가락과 무릎 퇴행성 관절염 초기 증상이었습니다. 앞으로 염증이 낫고 통증이 줄어들면 다양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늘리고 좋은 음식을 먹는 등 식습관 개선을 통해 앞으로 쭉 이용해야 할 연골을 잘 지켜내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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